아반떼ㆍi30ㆍK3ㆍ다마스 밴 등 12개 차종 31만9264대 리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차 아반떼(MD)와 i30, 기아차 K3, 한국GM 다마스 밴 등 12개 차종 31만9264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작해 판매한 아반떼(MD)와 i30(GD), 기아차의 K3(YD)와 포르테(TD) 등 4개 차종 30만6441대는 브레이크 페달과 제동등 스위치 사이에서 완충기능을 하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가 약하게 제작돼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 부품이 손상될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인식돼 제동등이 계속 켜져 있거나, 시동이 켜진 주차(P)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변속기 조작(P단→D단)이 돼 운전자가 의도치 않게 차량이 움직일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차량은 이날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한국GM에서 제작해 판매한 다마스 밴 등 4개 차종 1만2718대는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후진중임을 알리거나 운전자에게 자동차 후방 보행자의 근접 여부를 알리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 등이 설치돼있지 않아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했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약1억11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차량은 15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후진경고음 발생장치 장착)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해 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79대는 저압연료펌프 관련 배선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안될 경우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15일부터 에프엠케이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AMG G 65 등 2개 차종 1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의 오류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디스트로닉 플러스)이 오작동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브레이크 조작에 평소보다 힘이 더 필요할 수 있어 충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종 역시 1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프리우스 PHV 10대는 시스템 보호용 퓨즈용량이 작아 퓨즈가 단선 될 수 있으며 퓨즈가 단선 될 경우 주행이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1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만약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현대자동차(080-600-6000), 기아자동차(080-200-2000), 한국GM (080-3000-5000), 에프엠케이(1600-0036),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080-001-1886), 한국토요타자동차(080-525-8255)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ㆍ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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