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온라인 구매 할인, 통신 직영점 시작으로 오픈마켓까지 확대 기대”

-“통신사 직영몰 구매 할인…오픈마켓으로 확대 기대”
-“유통구조 어떤 형식으로든 혁신 필요” 공감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통신사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요금할인이 시작되면, 타오픈마켓으로도 할인이 자연스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정욱 국방대학교 교수는 15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가진 ‘제4차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 논의 결과 발표에서 온라인 구매 할인폭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신사가 온라인으로 단말기 구매시 할인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아직 할인 대상 온라인몰에 대한 구체 논의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통신사 직영몰에서 할인이 시작되면 타오픈마켓으로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이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의 단말기 완전 자급제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협의체는 온라인을 통해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요금할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결과로 내놓은 상태다. 현재 LG유플러스에서는 직영 온라인몰 ‘유플러스몰’에서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7%의 추가 요금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할인이 통신사 직영몰에만 한정될 경우 자칫 소비자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미 LG유플러스에서 시행해 검증이 이뤄진 상품인 만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행 단말기 유통구조가 어떤 방식으로든 혁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전 국장은 “현재 유통 구조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 결합판매 문제점, 단말기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단말기 자급제를 논의하게 된 시작”이라며 “유통 구조가 어떤 형식으로든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협의체에서 논의된 ‘온라인 구매 혜택 증가’가 점진적인 유통 구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협의체는 통신사 온라인을 통해 단말기를 구매할 경우 할인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했다.

전 국장은 “온라인 방식이 활발해지면 유통구조가 점진적으로 효율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유통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급격하고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점진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조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급제 프리미엄폰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전 국장은 “협의체에서 프리미엄폰이 자급제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삼성전자도 수요를 검토해 다음에 나오는 프리미엄폰부터 자급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의 주요 단말기가 자급제 폰으로 출시되고 그걸 이동통신사가 시차없이 선보이면 본격적으로 단말기 자급률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협의체에서 모아진 의견은 내년 3월 책자로 만들어 국회에 전달한다.

그는 “논의내용은 조금 더 보완해서 주제별로 정리해 3월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에 대한 논의를 1차적으로 마무리짓고 오는 22일 회의에선 가계통신비 인하의 핵심 방안으로 언급된 ‘보편요금제’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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