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5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 섬에는 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태풍으로 배편이 끊겨 사흘째 발이 묶였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8일 “보라카이 섬에는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16일부터 선박 운항이 중단돼 섬을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새벽부터 선박 운항이 재개돼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라카이 섬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보라카이 섬에 약 1200명이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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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캡처] |
필리핀 중부지역에는 지난 16일 태풍이 상륙해 빌리란 주에서만 산사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실종됐다. 이번 태풍은 18일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