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롱 부츠’ 지고 ‘미디 앵클부츠’ 떴다

-금강제화, 올 10~11월 미디부츠 판매량 12%↑
-스타일ㆍ활동성 강조한 슬림, 스웨이드 소재
-무릎까지 오는 미들부츠는 소폭 감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 겨울에는 롱 부츠 대신 발목까지 오는 미디 부츠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금강제화가 올 10~11월 여성용 부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발목까지 오는 길이에 5.5~6cm 정도의 굽으로 구성된 여성용 미디 부츠의 판매량(4600켤레)은 지난해(4100켤)에 비해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릎까지 오는 미들 부츠는 올해 3200켤레가 판매돼, 지난해(3400켤레)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2개월 간 금강제화의 여성용 가죽부츠 판매 상위 톱 10위에는 보온성과 함께 기본 디자인 요소로 스웨이드와 메탈 버클을 사용해 착화시 편안한 미디 부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금강제화의 2017년 F/W 여성용 부츠

이에 대해 금강제화 측은 예년보다 조금 늦게 겨울이 찾아온데다 적당한 보온성과 함께 스타일, 활동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어 미디부츠를 찾는 여성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미디부츠는 끈이 없어 신고 벗기에 편리한데다 보관도 편리하다. 더욱이 늦게 시작된 맹추위의 영향으로 롱부츠를 신기에는 부담스러운 날씨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겨울에는 롱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롱 부츠나 미들부츠 보다는 짧은 길이의 미디부츠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금강제화는 당초 11월 말에 출시 예정이던 여성용 롱 부츠 출시를 1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매년 여성들 사이에서 롱 부츠의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고급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된 미디 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올해는 앵클부츠 하프의 중간길이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부츠 제품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예년보다 롱부츠를 조금 늦게 선보였다”며 “주요 판매 실적을 보면 밝은 컬러와 비비드한 컬러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올해는 심플해진 디자인과 대비되는 메탈 장식들을 적용해 포인트를 준 디자인들이 판매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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