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얼굴 바뀐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내수 3위 노린다

- 2013년 출시 이후 첫 외관 디자인 변화
- 전날엔 렉스턴 스포츠 투입으로 내수 3위 노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시장 3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4위 쌍용자동차가 올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신차를 선보였다.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내수시장 3위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코란도 투리스모 마이너 체인지(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2018년형 코란도 투리스모 [제공=쌍용차동차]

지난 2013년 처음 출시된 투리스모는 지난해 실내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를 준 적은 있지만 외관 디자인에 유의미한 변화를 준 것은 이번인 처음이다. 쌍용차는 투리스모의 웅장하고 힘이 넘치는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후드의 캐릭터라인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했고,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이즈를 더욱 확대했다. 또 LED 주간주행등을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라인과 연결시켜 일체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지난해 2003년 이후 최대 내수 판매(10만6677대)를 달성한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등 신차 투입을 통해 분위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차의 성공 여부에 따라 지난해 내수 3위를 기록한 한국지엠(GM)의 자리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는 전날 Q2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을 진행해 온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 모델,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렉스턴 스포츠의 전작인 코란도 스포츠의 역대 최다 판매실적은 2014년 기록한 2만8000여대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도 2013년 출시 첫 해 1만395대가 판매된 바 있다.

신형 투리스모는 9인승 및 11인승 모델로,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2838만~5220만원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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