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대화에 관심…평창올림픽 이후 대화 모멘텀 살려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금 미국이 대화에 관심이 있다”며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에 나오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동안 도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관계자는 평창 계기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완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 목표를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제재와 압박이 계속되면 긴장이 오르내리 가능성이 있다. 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차원에서 북한이 (대화테이블에) 나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넣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외교적 노력”이라고 말했다. 또 “평창에 오면 화해협력이 잘되고 북미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 북한에게 무엇이 주어질 수 있는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평창 계기 한반도 정세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평창 계기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특별한 성과가 없으면 트럼프 행정부도 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있다는 지적에 “더더욱 제재를 하고 도발에 대응을 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그걸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미국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화로 제안하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았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어떻게 제일 좋은 방식으로 끌고 가야 하나, 우리쪽에서나 미국에서나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 협의를 신속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대북대화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서는 북미대화나 남북대화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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