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김민재 “낯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 많이 타…악역 힘들다” 토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염력’개봉을 앞두고 ‘컬투쇼’에 출연한 배우 김민재(38)가 “악역을 하면 많이 힘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8일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민재에게 DJ컬투는 “악역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 카리스마가 있어 보인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민재는 ‘실제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이 일을 하는 게 너무 힘들 때가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캡처]

그러자 옆에 있던 류승룡이 “김민재 씨는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이 많다”면서 “아까 여기 들어오기 전에도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나한테 그러더라. 순박한 사람이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민재는 그간 수많은 영화에서 ‘악역’으로 출연했다. 김민재는 현재 방영 중인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악역인 황민갑을 맡아 열연 중이다. 또 영화 ‘군함도’ 등 수없이 많은 악역 연기를 선보보인 바 있다.

김민재가 악역 연기를 힘들어 한다는 사실은 과거 ‘군함도’ 제작사 대표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군함도’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지난해 8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악역 연기를 하며) 정말 괴로워했다”면서 “연기하고 울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이 힘들어서라기보다도 ‘연기를 하면서도 이런 조선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괴롭다’고 했다”면서 “김민재에게 더 미안하고 고마운 건, 당시가 신혼이었다. 그게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김민재는 동료 배우 최유라와 열애 소식 6개월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영화 ‘염력’은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와 함께 염력이나는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로 뜨거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민사장 역의 김민재는 여기서도 독특한 악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염력’은 이달 31일 개봉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