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코치는 왜 애제자 심석희를 때렸을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심석희 폭행’사건으로 2월에 열리는 평창올림픽 메달 사냥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일부선 ‘제2의 안현수’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았던 조재범 코치는 심석희를 발굴해 한국의 대표선수로 키워낸 14년 은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 코치는 심석희에 대한 질문에서 “심석희는 훈련량에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타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노력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왔다. 

2014년 러시아 소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프랑스로 전지 훈련을 떠나기전 인천공항 출국장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왼쪽)와 조재범 코치.[사진=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조재범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가 자존심이 크게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 주장인 심석희에게 많은 부담을 준 것 같다. 이 때문에 손찌검이 발생했고 심석희도 선수촌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빙상연맹은 “대표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해당 코치를 우선 직무를 정지시켰다”라며 “해당 코치로부터 손찌검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그 코치를 대신해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정과 한국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인 심석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여자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 동계스포츠의 ‘금빛 사냥’선봉장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심석희는 지난 16일 충북 진천 소재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받다가 A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심석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3일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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