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패션고닷넷, 탐욕스러운 빨대 꽂기인가? 안정적인 비즈니..

한인들이 주도해 2000년도 초반에 만들어진 패션고 닷넷은 당시만 해도 불모지 같았던 온라인을 통해 의류 도매를 위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당시만 해도 인쇄된 카탈로그에 몇몇 제품을 작은 사진에 담아 미국내 타주나 해외에 우편 배송하고 이를 전화로 주문 받아 배송하는 방식이 주로 쓰였다.

패션 대기업으로 성장한 J크루가 성장한 방식이 2000년도 초반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를 온라인으로 옮겨 실시간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판매를 이뤄 준 것이 패션고닷넷을 비롯한 몇몇 한인 온라인 의류 도매 사이트들이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방식이라 초기 몇년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이 부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게 돼 2014년 8월 한국에서 가장 큰 IT기업인 네이버의 자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란 회사에 주식 절반 이상을 넘기며 매각 수순으로 이어졌다. 당시 한국의 최첨단 IT대기업 자회사가 인수해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업주들은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급격한 수수료 인상이었다. 메인 페이지에 걸리던 배너 광고는 3~4년이 지난 현재 1000%이상 폭등했다.

수요가 많다는 점을 악용해 경매제로 돌렸고 400~500달러에 불과하던 1일 배너 광고비는 한때 7000달러에 육박했고 현재는 4000~5000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진다. 각 페이지 마다 노출되는 서브 배너 역시 비슷한 규모로 비용이 올랐다. 배너 광고비로만 연간 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열려진다.

지난 2014년 NHN엔터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인수한 금액이 23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매년 인수 비용에 근접한 비용을 배너 광고만으로 올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매월 마다 입점비 형태로 내는 비용이 업체 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 700달러다. 900개에 달하는 입점 업체를 감안하면 매달 63만 달러 연간으로 따지면 756만 달러로 오르게 된다.

패션고닷넷의 수익 모델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매출 중 1%를 추가로 받고 있다. 10억 달러로 추산되는 연간 거래액을 감안 하면 이 역시 1000만 달러에 이른다.

결국 기본 입점비 756만 달러에 거래액 수수료 1000만 달러와 배너 광고 수입 2000만 달러를 더하면 3756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최근 카드 결제 시스템 교체를 통해 업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수수료 차액분에 해당하는 커미션까지 더하면 연간 4356만 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결국 패션고닷넷을 소유한 한국 IT대기업 네이버의 자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는 4년전 인수 금액에 두배에 달하는 매출을 매년 한인 의류업주들의 주머니에서 뽑아내고 있는 셈이다. 한편 NHN엔터는 축적된 IT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카드 결제 시스템은 페이코란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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