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류업계 패션고닷넷 보이콧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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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의류 도매상권에 위치한 패션고닷넷 본사 모습

곪았던 종기가 터질 분위기다.

온라인을 통해 의류 도매 창구 역할을 담당했던 패션고닷넷(fashiongo.net)에 대한 한인 의류인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을 표현 한 것이다.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해 이참에 아예 도려 내자는 극단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1주일 사이 패션고닷넷이 온라인 도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발송한 결제 방식 변경 공지였다.

기존에는 패션고닷넷에서 구매 고객들의 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개별 업체가 운영중인 카드 시스템과 연동해 결제하던 방식을 스트라이프라는 별도의 결제 시스템을 탑재 한 후 일괄적으로 이 시스템만 이용하도록 통보한데 있다.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만 높여준다면 당연히 매출도 늘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오히려 번거로워진 것이 문제가 됐다.

더 큰 문제는 카드 결제에 부과되는 수수료에 있다. 비자나 마스터 카드는 업계 평균 보다 0.55%p가 높다. 아멕스 카드도 0.73%p나 높은 3.8%에 달한다. 여기에 매 1회 카드 결제당 별도 수수료 역시 8~10센트 수준인 기존 비용 보다 터무니 없이 높은 30센트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패션고닷넷이 차액 만큼을 카드 결제사를 통해 커미션으로 챙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실제 카드 프로세싱 업계에 확인해 본 결과 별도로 에이전트로 등록하게 되면 일정 비율의 카드 수수료를 커미션으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업계에서는 패션고닷넷의 연간 거래액이 1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제액 전액은 카드로 이뤄지고 있다. 차액분인 0.6%만 계산해도 연간 600만 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커미션으로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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