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는 약초 이야기] 인동꽃(하)

인동꽃은 꽃술과 꽃잎은 모두 흰색이다. 그러다가 2~3일 정도 후에는 모두 노랑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또 새로 피는 꽃들은 흰색임으로 노랑색(金)과 흰색(銀)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에 금은화란 이름을 얻었다. 일본사람들은 이 꽃을 흡계(吸桂)라고 하는데 이는 월계수를 들이 마신다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이 꽃의 향기가 강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는것을 알 수 있다. 영어로는 honeysuckle flower, 혹은 Lonicera라고도 하며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자주 눈에 띄는 식물이다. 덩쿨이라서 집에서 기르면 관상용으로도 아주 좋다. 여유가 있는 분은 집에서 직접 길러 보는것도 유용하리라 본다. 지난번에 이 금은화는 줄기와 꽃을 약재로 쓴다고 했다.그 중 줄기가 더 효과가 좋다고 말씀드렸다.

이 약초는 시중에 나와있는 한의학 서적이나 인터넷정보와는 달리 대용량을 사용해도 무방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초이다. 실례로 고방인 사묘용안탕같은 경우한첩당 90g 이라는 대용량을 사용했다.

오늘은 지난번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금은화를 이용한 몇가지 처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맥을 통하게 하고 독을 흩은다) 우선 집에서 손쉽게 마실 수 있는 금은화차 이다. 이 차는 암을 예방하는 아주 좋은 처방으로 티백에 금은화 30g과 백화사설초 30g을 같이 넣어 끓는 물에 침포해 놓았다가 그 우려난 물을 마시는 방법이다. 맛은 좀 쓸 수 있으니 이때에는 꿀을 가미하면 쓴맛을 경감할 수 있다. 단 보리차처럼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마시는 것은 삼가길 바란다.

드실때에는 반드시 덥혀서 마시는것이 좋다. 이 처방은 암을 예방해 주기도 하지만 암환자분이 키모를 받을때 그 부작용으로 식욕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도와주어 식욕을 돋게 하는 작용도 있다. 어린 아이가 식욕부진일때에도 이 금은화 끓인 물은 아주 효과가 좋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두번째로 이 금은화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처방이다. 금은화는 통맥산독(通脈散毒: 맥을 통하게 하고 독을 흐트러놓는다 )하는 기능이 있어서 혈전에도 좋고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탁월한 기능이 있다. 이 처방에는 단삼이라는 약초를 같이 처방하면 아주 효과가 좋은데 금은화 10g과 단삼 5g 녹차 5g을 을 곱게 갈아서 꿀로 반죽한 후 환처럼 만들어서 하루에 10~20알을 주무시기 전에 드시는 것이다. 3개월정도 복용하고 나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현저히 저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은화와 야국화(들국화)를 이용한 감기에 좋은 처방이다. 본원에서 독감과 감기에 좋은 처방으로 십신탕을 말씀 드린적이 있다. 바로 이 십신탕에 금은화가 들어간다.

물론 집안에서는 금은화와 야국화 각각 10g을 끓는 물에 역시 침포한 후 그 우려난 물을 시중에서 파는 유자차에 섞어서 몸이 찌뿌둥할 때 주무시기 전에 마시면 초기 감기에는 이 한잔이면 바로 감기가 떨어지는 것을 경험 하실것이다.

그 밖에 이 금은화는 피부 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으니 자주 마셔준다면 다이어튼 피부미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주소: 9721 Garden Grove Blvd.,Garden Grove, CA 92844 ▲전화:714-530-3187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