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가성비 ①] 전자업계 떨고있니? 장보며 TV 사는 시대

-홈플러스 中하이얼과 손잡고 19만원대 TV 출시
-이마트 노브랜드 43인치 출시…에어프라이어 아성 도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해 소비 트렌드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매 동인이다. 이에 대형 마트들은 실속형 소비자들을 공략해 저렴한 가격과 상품 질에 초점을 맞춘 대형 TV를 선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설과 평창동계올림픽 시즌을 맞아 중국 최대 가전 브랜드 ‘하이얼’의 32형 LED TV 신제품(모델명 HP32K65HB) 3000대를 1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국내 대기업 생산 LED 패널을 사용해 HD급 화질을 갖췄다. 국내 안전인증을 거쳤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패널 수리는 2년, 기타 수리에 대해선 1년의 무상 서비스가 제공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싱글족 증가와 함께 다인 가구에서도 세컨드 TV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있으면서 32형 TV 매출이 전체 TV 카테고리 내에서 매년 20~3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가성비로 정평이 난 하이얼 측과 6개월 전부터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주요 상품군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대형가전팀 하동석 바이어는 “국내 대기업 패널을 써 품질은 높이고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며 “올림픽은 물론 명절을 앞두고 효도 선물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가성비‘ 상품이 여전히 인기다. 홈플러스는 중국 ’하이얼‘의 32인치 LED TV 신제품 3000대를 19만9000원에 한정 판매 중이다. [제공=홈플러스]

앞서 이마트는 8일부터 전 매장에서 노브랜드 43인치(대각선 길이 107cm) 풀HD TV를 29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32인치 TV에 이어 노브랜드의 두 번째 TV상품이다. 32인치 제품의 HD(1366X768)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화질을 풀HD(1920X1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제품은 이마트가 직접 기획하고 중국 OEM 전문 가전기업이 생산했다. 사전에 8000대 대량 주문해 가격을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저가 가전 브랜드의 취약점인 사후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TGS의 100여개 전문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을 수 있다. 무상 서비스 기간은 1년이고, 이후 7년간 유상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마트는 이미 가성비 중심의 다양한 노브랜드 가전제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최고 히트 상품인 에어프라이어는 기본형(1.6리터)이 4만9800원,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플러스’(5.2리터)가 8만4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 가격이 8만~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가’다. 특히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는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으로도 이마트는 디지털, 생활, 주방가전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가전제품군을 선보여 실속형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반정원 노브랜드 가전 바이어는 “고가 상품이 많은 가전시장에도 ’SPA 의류‘와 같은 저가형 서브 가전시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품목을 49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