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첫 메달리스트에게 한복도우미가 ‘어사화 쓴 수호랑’ 선물

[헤럴드경제]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메달리스트들이 한복을 차려입은 시상 도우미들에게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받고 활짝 웃었다.

메달리스트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먼저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을 받고, 별도로 개최되는 ‘빅토리 세리머니’에서는 각각 금, 은, 동메달을 건다.

10일 여자 크로스컨트리 15㎞(7.5㎞ 7.5㎞) 스키애슬론 경기가 끝난 직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위한 시상대가 설치됐다. 흰 눈에 덮인 경기장에서 시상 도우미가 빨간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상은 한국 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활용했고, 겨울 의복에 쓰는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도 확보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선수들은 시상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을 받았다. 어사화는 조선시대 문ㆍ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준 종이 꽃이다.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은 우리 전통을 살려 메달리스트들에게 최고 예우를 갖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샬로테 칼라(스웨덴)가 40분44초9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마리트 비예르엔(40분52초7)이 2위, 크리스타 파르마코스키(40분55초)가 3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이 실제로 금메달을 받는 빅토리 세리머니는 이날 저녁 ‘평창 메달 플라자’에서 개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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