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여제 메드베데바, “엑소 덕분에 기분 UP↑”

부상, 러 출전금지 딛고, 피겨쇼트 세계新 작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엑소(EXO)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 할 수 있게 됐답니다.”

김연아 뒤를 이은 ‘피겨 여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ㆍ러시아)가 한류스타 아이돌그룹 엑소를 세계신기록 소감을 말할 때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발목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메드베데바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최근 열다섯살의 같은 나라 후배 자기토바에게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강릉 경기를 마친 뒤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라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바는 “이런 저런 스트레스와 부상을 이겨 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종 환한 미소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메드베데바는 한 외신기자가 ‘K-POP 중 어떤 노래를 좋아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라며 더욱 밝은 표정을 지었다.

한국에 왔으니 엑소를 보고 싶겠다는 질문에는 “아주 보고 싶다”며 “엑소 모든 멤버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소녀처럼 까르르 웃었다.

메드베데바는 엑소의 건강을 빌며 인터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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