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소외지역 대상 사업 등 교류 상생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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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재단 한우성 이사장

재외동포 출신 첫 이사장이 사령탑에 앉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동포사회와 모국의 교류협력증진과 상생발전을 통한 한국민의 동포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는 방향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2일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 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혁신관리위원회’와 ‘중장기 발전 TF’를 구성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우선 추진 과제로는 ▲모국과 동포사회 교류 협력 증진 및 상생발전 도모 ▲동포 차세대 정체성 함양과 역량 강화 지원 확대 ▲소외동포 지원 강화 등 재외동포 관련 기본 사업방향을 내건 가운데 재단 내부적으로는 ▲유연한 조직체계 구축 ▲ 재외동포의 재단 사업 참여 확대 ▲ 지역 상생 사업 추진 ▲ 일·가정 양립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재외동포 교류사업은 구체적으로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확대, 중국·CIS 지역 등 특수지역의 민족교육 기반 강화, 한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인력의 해외 진출 지원,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등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 동포 지원, 한국내 거주 동포의 안정적 체류 지원, 해외파견지역 확대 등 그동안 다소 소홀히했던 특수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읽혀져 관심을 끈다. 특히 재외동포들의 신문고 기능을 마련, 동포사회가 모국 정부에 바라는 각종 민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5월 말까지 중점 사업을 수행할 조직을 개편, 혁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의 사업방안이 새롭게 정리됨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 618억 1600만원의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단은 올해 제주도로 청사를 옮기기로 한 데 따라 제주 지역 인재 채용을 2020년까지 30% 이상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재외동포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제주도에서 주로 개최할 계획이다.

LA출신 동포인 한우성 이사장은 “동포사회와 모국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호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내국민의 동포사회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한민족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유연한 조직 혁신을 통해 동포사회와 소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연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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