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 추천? IOC “공식 논의한 바 없다”

- 美 IOC 위원 “단일팀 노벨평화상 긍정적”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이 한팀을 이뤄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논의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13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IOC는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멤버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1월 20일 IOC 주재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결정됐고, 그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처음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앤젤라 루제로 IOC 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루제로 위원은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지만 많은 분이 지지하고 있다”며 “이런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 단일팀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띠고, 올림픽이 특정 종목과 특정국가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벨평화상은) 다른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방식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 또한 이것이 IOC와 연관해 나온 발언이 아닌 자신의 사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그의 발언은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인 스위스전을 지켜본 뒤 나왔다. 그녀는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바란다”면서 “IOC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아닌 단일팀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리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제로 위원은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현역 때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02 솔트레이크시티·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동메달 등 4차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모두 따낸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남북 단일팀 구성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에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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