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영화 같은 스토리…실제 영화 속 ‘주인공’인 평창올림픽 ‘스타’는?

- 영화 ‘국가대표’ 실존 인물 김현기ㆍ최서우
- ‘쿨러닝’의 자메이카 선수는 30년만에 감독으로 평창행
- 남북 단일팀 그린 ‘코리아’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자매가 나란히 서로 다른 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경기에 출전하는가 하면, 먼저 떠난 동생을 위해 이를 악물고 달리는 누나도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실제 영화의 모델이 된 ‘주인공’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지난 200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국가대표’의 모델인 스키점프 김현기, 최서우다.

지난 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 출전한 김현기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현기, 최서우는 지난 1991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키점프 꿈나무 모집에 합격한 뒤 지금까지 스키점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스키점프 1세대다.

두 선수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이번 평창올림픽 출전까지 포함하면 ‘올림픽 6회 출전’, 한국 선수 최다 타이기록이다.

영화 ‘국가대표’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스키점프 문외한’들의 스키점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 도전정신 등을 담았다. 한국 유일의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 박규림은 이 영화를 보고 스키점프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쿨러닝’도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땀과 노력을 담았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눈을 본적 없는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 경기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는 19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봅슬레이팀 선수들에게서 착안을 얻었다.

영화 속 실존인물 중 한 명인 더들리 스토크는 자메이카가 봅슬레이 경기에 참가한지 30주년이 된 올해 평창올림픽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감독으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쿨러닝은 허구적인 부분이 많다”며 영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실존인물을 그린 영화는 아니지만, 상황이 비슷한 영화도 있다. 바로 남북 단일 탁구팀을 담아낸 하지원ㆍ배두나 주연의 영화 ‘코리아’다. 지난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41회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코리아’라는 단일 팀으로 출전한 남과 북 선수들을 그린 영화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를 떠올리게 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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