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분’ 원정 토트넘, 유벤투스와 2-2 무승부 ‘8강 유리’

-UCL 16강 1차전…케인ㆍ 에릭센 연속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로 유벤투스 원정을 무승부로 마쳤다. 손흥민은 벤치서 대기하다 후반 막판 9분 간 경기장을 밟았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토트넘이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끝내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날 유벤투스는 4-2-3-1로,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전열을 구성하며 맞섰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로 유벤투스 원정을 무승부로 마쳤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토트넘이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벤투스가 시작과 동시에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퍄니치가 직선으로 찌른 공을 이과인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허를 찌른 공격이 통했다.

이어 유벤투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전반 9분 베르나르데스키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데이비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키커로 나선 이과인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2골 차로 벌어진 경기.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조금씩 라인을 올린 토트넘이 뒤늦게 공격에 나섰지만 섬세함에서 유벤투스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이 끝나갈 쯤 토트넘이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케인이 라인 브레이킹으로 알리의 패스를 잡아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살짝 제친 케인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만회골 이후 분위기가 토트넘으로 넘어갔다. 정신없이 토트넘의 공격을 허용하던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직전 또 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이과인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맞고 벗어나면서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초반부터 토트넘이 압도적인 점유율과 끊임없는 패스로 유벤투스의 수비를 차츰 공략해 나갔다. 유벤투스는 뒤로 물러나 역습을 노렸다. 후반 12분 베르나르데스키의 슈팅을 요리스가 선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만주키치의 헤더 슈팅도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후반 26분 아크 부근 알리가 프리킥을 얻자 에릭센이 감각적으로 낮게 깔아찬 슈팅이 부폰의 손끝을 스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유벤투스는 후반 31분 만주키치 대신 스투라로를 넣었고. 토트넘도 후반 38분 알리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막판까지 일진일퇴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2-2 무승부로 120분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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