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듣고 싶은 말?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가족ㆍ친지들이 건네는 ‘덕담’에 받는 스트레스가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00명에게 이번 설날에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은 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높게 나타났다. 


듣기 싫은 말로는 ‘결혼은 언제 하니?’가 17.3%로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다’에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돈은 많이 모았니?(14.3%)’, ‘빨리 취직해야지/아직도 취업 못했니?(7.3%)’, ‘앞으로 계획은 있니?(6.9%)’ 등의 순이었다.

‘돈은 많이 모았니?’는 여성(11.7%)에 비해 남성(17.9%)에게서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날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1위였던 ‘아무말도 듣고 싶지 않다(23.2%)’와 근소한 차이로 ‘올해는 모든 일이 다 잘 될거다’가 23.0%로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용돈 줄 테니 받아가라(12.8%)’, 4위에는 ‘다음 명절에는 해외여행가자/다녀와라(9.4%)’ 꼽혔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였으며, 피앰아이(PMI)에서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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