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윤성빈’ 정소피아, 金 바통 잇는다…16일ㆍ17일 출격

- 한국 여자 스켈레톤 1호…16일 첫 출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 여자 스켈레톤 1호’ 정소피아(24)가 윤성빈의 기운을 받아 출격한다.

한국 여자 스켈레톤 대표 정소피아는 16일 오후 8시 20분부터 강원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스켈레톤 여자 1차, 2차 주행에 나선다.

정소피아는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또 윤성빈, 김지수 등 2명이 함께 출전한 남자 스켈레톤 경기와 달리 여자 개인 종목에는 정소피아가 ‘나홀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 왼쪽부터 정소피아, 윤성빈, 김지수 [제공=연합뉴스]

세계 랭킹 32위인 정소피아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친다는 각오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해내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내 목표이자 각오”라며 “묵묵히 자기 할일을 잘해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스켈레톤 선수가 된 정소피아는 스켈레톤에 입문한 경력은 불과 4년에 불과하다. 용인대 체육학과에 다녔던 정소피아는 학교 선배의 권유로 스켈레톤을 시작했고, 2014년 10월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정소피아는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 1~2차 대회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5차 대회에서는 2위, 6차 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17일에는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스켈레톤 여자 3차, 4차 주행이 이어진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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