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김경애 환상호흡…대한민국’6김 자매’ 중국 상대 10:2 앞서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컬링만큼 흥행에 큰 공을 세운 종목이 또 있을까. 또한 그 흥행의 중심에 ‘6김(金 )자매’가 있다. 스킵 김은정을 중심으로 5명의 선수들은 오늘(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구성됐고 김민정 감독이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6명의 김씨 선수 중 실제 자매는 김경애·영미 뿐이다.

출전 선수가 5명에 감독 1명까지 모두가 김 씨인 관계로 ‘6김 자녀’로 불리자 외신기자들은 “저들이 다 자매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컬링의 경우 형제, 자매, 남매 등 가족이 팀을 꾸려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서 중국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 [사진=연합뉴스]

‘팀 킴’으로 불리는 한국 여자컬링 팀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선수들에게는 구분이 어려운 점이 있다.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컬링 선수 대부분이 유니폼 등 부분에 영문으로 성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6김 자매’인 한국 컬링선수들은 모두 ‘KIM’을 쓸수 없어서 ‘E. KIM(김은정)’, ‘K.KIM(김경애)’, ‘S. KIM(김선영)’ 등 이름의 이니셜을 성과 함께 적고 있다.

그럼에도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별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애니’, 김경애는 ‘스테이크’, 김선영은 ‘써니’, 김영미는 ‘팬케이크’, 김초희는 ‘쵸쵸’ 그리고 김민정 감독은 ‘MJ’.

김 감독에 따르면 이들 별명은 어느 날 아침 아침을 먹다가 갑작스레 정해졌다고 한다. 그때 먹고 있던 음식이 선수들의 별명이 됐고 이를 부르는 외국선수들도 많다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컬링팀의 팀 이름은 보통 스킵 이름을 따서 부른다. 한국 대표팀의 팀명 ‘팀킴’은 스킵 김은정의 성을 따라 부른 것이지만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는 이름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는 전언이다.

한국 대표팀 ‘팀킴’의 결승 진군이 중국팀을 상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엔드 현재 10대 2로 앞서고 있다.

한편 현재 컬링 여자 대표팀의 순위는 3위다. 현재 4게임 중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위 스웨덴은 4승 0패, 2위 일본은 4승 1패다. 이날 대한민국 팀과 맞붙는 중국은 3승 2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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