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식당별로 문제가 뚜렷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17일 충무로 ‘필스트리트’를 살리기 위한 첫 이야기가 방송됐다. 백종원은 직접 골목 식당들을 찾아가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식당별로 문제가 뚜렷해 솔루션을 기대하게 했다. 떡볶이집은 혼자 운영하다 보니 음식 준비 시간이 많이 걸려 회전률을 높이지 못한다는 문제가 발견됐다. 음식 나오는 속도외에도 어중간한 떡볶이맛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떠올랐다.


3명이 운영하는 스테이크집은 점심 시간에만 북적거리고 저녁에는 손님이 오지 않았다. 국수집 사장은 18년간 100만원도 못벌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장님들 특유의 고집도 있었다. 국수집 사장의 경우 육수에 있어서 자신만의 논리를 펴며 백종원과의 ‘대격돌’을 예고했다. 사장은 많은 멸치를 넣어 짧게 끊이는 방식을, 백 대표는 멸치 양을 줄려 오래 끊이는 방식을 각각 주장했다.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장면은 백종원X세정이 함께 한 ‘떡볶이집’ 시식이었다. 백종원은 본격 솔루션에 앞서 ‘떡볶이 전문가’ 세정을 불러 ‘부녀 시식단’으로 변신했고, 세정은 “맛이 특색없다”, “떡볶이에는 당면이 들어가야 한다”는 자신만의 의견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시청률이 무려 6.1%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새로운 ‘백종원 사단’으로 합류한 돈스파이크와 차오루의 모습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누군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내 진지한 모습으로 ‘돈차식당’ 개업을 위한 메뉴 구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돈스파이크는 직접 ‘돼지 해체쇼’를 선보이며 의욕을 드러냈고, 차오루 역시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이날 시청률은 1부 4.6%, 2부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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