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단짠단짠 ‘갈비맛’ 열풍

-굽네치킨 갈비천왕, 누적매출 830억원 기록
-bhc 갈비레오ㆍBBQ 오지구이 등 갈비양념 대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치킨업계에 ‘갈비맛’ 열풍이 불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2016년 고추장, 청양고추 등 매운소스의 치킨이 떠오른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단짠’(달고 짭쪼름) 조화를 이루는 갈비맛 치킨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굽네치킨이 선보인 ‘굽네 갈비천왕’이 히트 반열에 오르며 업계도 줄줄이 갈비맛 치킨을 내놓고 있다. 

굽네치킨의 메가히트제품으로 떠오른 ‘굽네 갈비천왕’(왼쪽), ‘굽네 핫갈비천왕’

굽네치킨에 따르면 ‘굽네 갈비천왕’은 전 연령층에게 친숙한 ‘갈비양념’ 소스로 맛을 낸 치킨이다. 치킨을 파채를 곁들여 먹거나 ‘치밥’(치킨에 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 실제로 굽네 갈비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구성비 30%를 달성, 지난 한 해 매출액 830억 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굽네치킨은 굽네 갈비천왕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 맛을 더한 ‘굽네 핫 갈비천왕’으로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굽네 갈비천왕이 성공적인 메뉴로 안착하자, 치킨업계에서는 갈비맛 치킨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BHC는 최근 신메뉴 ‘갈비레오’와 ‘핫갈비레오’는 출시했다. ‘갈비레오’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한 양념에 은은한 불향이 더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나며, ‘핫갈비레오’는 베트남 고추인 땡초를 넣어 만든 양념소스로 매운 맛을 더했다.

BBQ도 갈비양념맛 치킨인 ‘오지구이 치킨’을 신메뉴로 출시했다. 오지구이 치킨은 양념 갈비 베이스의 특제 소스에 베트남 고추의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치킨으로, 최근 젊은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짜 소스를 더해 오리엔탈탈 풍미를 더한다. 또 대추를 넣은 한국적인 맛과 바비큐 소스의 이국적인 맛이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땅땅치킨은 겨울 시즌 한정메뉴인 ‘핫불갈비’를 선보인다. ‘땅땅불갈비’의 매운맛 버전인 ‘핫불갈비’는 이국적이면서 알싸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오븐에 구워낸 치킨으로 담백하며 뼈 없이 순살로만 구성되어 있어 간편하게 닭다리살을 즐길 수 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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