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아리랑’ 프리댄스ㆍ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20일 주요 경기

- 오전 10시,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출격

- 오후 8시 30분,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 선수단이 20일 평창 동계올림픽 후반부 뒷심을 발휘한다.

남자컬링 예선 8차전이 아침을 연다. 19일 한국 남자컬링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꺾고 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한국은 예선전적은 2승 5패로 덴마크,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최하위를 달리고 있어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사진>19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창민 스킵(주장)은 “(남은 경기서)머리를 식히고 정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음악 ‘아리랑’에 맞춘 프리 댄스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은 19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았다. 전체 24팀 가운데 16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프리 댄스에 진출하게 됐다. 이미 재미교포인 민유라와 귀화 미국인인 겜린은 한국 아이스댄스 최고의 올림픽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양태화-이천군 조는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서 처음 출전해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후 12시 10분에는 남북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웨덴과의 7ㆍ8위 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8개 출전국 중 7위, 그렇지 못할 경우 8위를 하게 된다.

오후 2시 5분께 여자 컬링 대표팀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1위 자리 지키기에 나선다. 19일 대표팀은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꺾고 10개팀 가운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예선전적 5승 1패로 스웨덴과 함께 4강행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메인이벤트 쇼트트랙의 금메달 사냥도 펼쳐진다. 이날 저녁께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린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으로 이뤄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동계올림픽 통산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이 종목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번의 대회 중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삼총사는 이날 계주 결선에 앞서 1000m 예선도 치른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과 1000m 동메달리스트 서이라는 남자 500m 예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 밖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핀란드와 8강 진출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기적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 이돈구는 19일 “확률을 얘기하자면 우리가 지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는 확률로 하는 게 아니라 승리하려는 의지로하는 것으로 승리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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