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6일부터 15개동 현장투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ㆍ사진)는 오는 26일부터 4월2일까지 약 5주간 관내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소통’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보통 연초에는 동별로 실내 보고회를 진행하지만, 올해는 이 과정을 생략하고 현장에 바로 나서기로 했다”며 “생활터전을 둘러보며 주민 목소리를 한 마디라도 더 듣는 것이 유익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기간 하루에 1개 동씩 15개 동을 모두 둘러본다. 주요시설과 상습 민원발생지역을 방문하고,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찾아 고충도 들을 계획이다. 화재와 지진 등이 이어짐에 따라 위험시설과 취약시설도 살핀다. 특히, 이번 현장행보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인을 만나는 데도 시간을 쏟을 방침이다.


첫 방문지는 약수동이다. 현장 방문에는 주민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동장과 주민대표 등 최소 인원만 동행한다. 최 구청장은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현장인 동호로8라길 일대 등을 찾을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지는 장충동이다.

한편, 구는 최 구청장이 부임한 2011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진행했다. 최 구청장은 하루 20여㎞를 걸으면서 3000명의 주민을 만나는 등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수년간 현장소통을 한 결과 주민 만족도가 많이 올랐다”며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인만큼,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들어 구체화하는 데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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