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닷넷, 카드 결제시 추가 운영비 부과 공식화

네이버NHN
지난 2013년 8월 두 회사로 분리된 한국 최대 포탈 및 IT기업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로고.

패션고닷넷 카드 결제 추가 수수료 부과가 사실로 밝혀졌다.

LA다운타운 의류 도매 업계 온라인 판매를 사실상 독과점 하고 있는 ‘패션고닷넷’을 운영 중인 NHN 글로벌은 최근 지난달 31일 헤럴드경제가 단독 보도했던 ‘패션고닷넷 갑질 입점업체 불만’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NHN 글로벌이 전한 입장 자료를 보면 “카드 결제 수수료는 카드사 수수료 및 STRIPE 수수료에 소정의 패션고 운영비를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패션고의 운영비는 결제 사기 예방 솔루션의 구매 및 운영, 입점사와 바이어 피해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 운영 인력 보강, 불가피한 피해 발생시 보상 등을 위한 비용으로 충당한다고 덧붙였다.카드 결제사로부터 별도의 커미션을 받지는 않지만 운영비는 추가했다는 것이 요지다.

단 지난 2월 2일 도입한 카드 결제 방식 변경은 물론 기존 방식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과 카드 외에도 COD, wire 등 다양한 거래방식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패션고닷넷은 “다양한 입점사에게 광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5년 10월부터 광고 비딩 제도를 도입했으며 시장의 수요, 공급을 반영해 비딩 가격은 지속적으로 변동 되기 때문에 특정 비딩가격을 기준으로 폭등을 단정하는 것은 왜곡됐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기사에 언급된 ‘연간 배너광고비’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1일 광고비 수치와 전체 광고 매출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패션고닷넷을 운영하는 NHN글로벌(NHN엔터 자회사) 측은 네이버와는 전혀 다른 회사란 점을 강조했다. NHN글로벌(NHN엔터 자회사)가 네이버의 사업 부문이었다가 NHN엔터테인먼트로 별도 분할된 시점은 지난 2013년 8월 1일. 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기업 지정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네이버가 NHN엔터의 지분 9.54%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종적으로 이 업체의 이준호 회장에서 넘긴 시점은 1년이 더 지난 2014년 8월 30일이다. 또 NHN엔터가 패션고닷넷의 지분 매입을 통해 사실상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은 이 보다 다소 앞선 2014년 8월 7일이다. 지분율로 볼 때 과거 한 뿌리였던 네이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로 볼 수 있다. 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