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토론토로 간다…美언론 “입단 합의, 신체검사 남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텍사스 레인저스와 팔꿈치 염증 문제로 계약이 무산된 이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잔류가 불투명했던 오승환(36)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

미국 주요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계약 조건은 200만 달러(약 21억5천만원)의 보장 연봉에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은 FA 시장에서 뒷문을 책임질 후보로 주목받았다.

미국 언론은 이달 초 오승환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1 1년 총액 925만 달러(약 99억2천700만원)에 합의했다고 전했지만, 텍사스 구단은 신체검사에서 오승환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다며 계약을 취소했다.

이에 오승환 측은 “팔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단순한 염증이다. 던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승환이 토론토와 최종 계약에 도달하려면 텍사스 때와 마찬가지로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텍사스가 오승환의 팔꿈치에 의문부호를 붙인 가운데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라 신체검사에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대로 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오승환이 이번에도 토론토와 틀어진다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또 다른 팀을 찾는 게 더욱 어려워진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138경기에 등판해 7승 9패 139이닝 157탈삼진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거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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