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 항공기에서도 인터넷 된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항공기내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6일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위성통신업체 인말새트(Inmarsat)는 항공사들과 손잡고 유럽항공네트워크(European Aviation Network·EAN)를 설립, 6월부터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간다.

도이치텔레콤이 유럽 3개국에 300개의 기지국을 세웠고, 노키아는 10km 상공에서 시속 1천200k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신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안테나를 설계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방위산업체인 코밤과 탈레스는 비행기가 위성 및 지상 기지국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미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축구 스타 마누엘 노이어가 3만5천피트(약 10km) 상공에서 지상과 영상통화하는 시연이 펼쳐졌다.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 비행기 승객들은 지상의 가정 내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장거리 국제노선이나 미국과 달리 매일 2만2천500회의 비행이 이뤄지고 연간 5억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유럽에서는 비행기 내 인터넷 이용이 불가능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7년 전체 비행기의 80% 정도가 승객에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말새트의 의뢰로 런던정경대(LSE)가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기내 인터넷 서비스로 인해 이들 산업에서 2035년까지 1천300억달러의 수입이 기대되며, 항공사들 역시 300억달러의 보조수입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단순히 승객으로부터 인터넷 이용료를 받는 것에서 나아가 항공사와 소매업체들이 손을 잡고 광고는 물론 전자상거래 서비스 역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말새트의 시장 진입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온 고고(Gogo), 파나소닉(Panasonic) 등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원웹(OneWeb)’ 등도 조만간 위성통신 서비스에 뛰어들게 되면 과잉생산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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