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원회, LG유플 하청 정조준

-하청업체에 대한 비용절감 노력으로 관련 근로자 위협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하청 수탁 업체에 대한 갑질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매 분기, 또 올해 1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 중인LG유플러스의 빛 뒤에는 수탁 업체 종사자들의 피와 희생이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을지로위원회는 파리바게트 제빵사들의 처우 개선을 이끌어 낸 바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노총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수탁사 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8200억원의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400만 유료방송가입 사업자인 CJ헬로를 비롯해 케이블 방송을 인수하려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최대실적 이면에는 2016년 원청의 일방적인 40% 수탁비용 절감으로 1000여명 이상이 직장을 잃은 수탁사(ENP)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의 유무선 통신망을 전국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수탁사(ENP)들이 소속 근로자들을 비용절감을 명분으로 대규모 정리에 나섰고, 그 뒤에는 수탁사에 대한 하청 비용 절감에 나선 LG유플러스가 있다는 의미다.

위원회는 “전국 28개 수탁사들과 재계약을 1년 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쪼개 관리함으로서 지역에서 십수년간 통신망 전문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온 노동자들을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강화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동조합 결성을 가로막는 행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사측은 ‘원청(LG유플러스)이 재계약 안 할 수 있다. 직원들이 피해, 불이익 안 당했으면 좋겠다”거나 “노조결성으로 우리가 받아온 혜택이 다 사라진다. 유플러스와 많이 싸우는데 힘이 없다.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식의 회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수탁사지부는 “LG유플러스 원청의 수탁사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구조조정과 실적 쥐어짜기, 수탁사 업체교체시 고용불안 등 갑질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LG유플러스 수탁사들도 관리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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