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황제 즉위 반박…“헌법 수정은 당과 인민의 공통된 의지”

시진핑 황제 즉위 비난 속 처음으로 언급
헌법 수정안도 시진핑이 9월에 제안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헌법 수정안은 당과 인민의 공통된 의지 실현이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국가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삭제한 헌법 수정안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뗐다.

비록 주석직 임기 제한 철폐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기 집권을 위한 헌법 개정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반박(?)으로 보여진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7일 시진핑 주석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광둥(廣東)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헌법 수정안 초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헌법 일부 수정은 새 시대가 견지하고 발전하려는 중국특색사회주의 전략에서 볼 때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에 의거한 정치시스템과 현대화를 향한 중요한 행보”라며 “헌법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민주주의가 충분히 반영됐으며 각계의 지혜를 모으고 당과 인민의 공통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법 수정안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삽입과 함께 감찰위원회 설립안, 국가 주석 및 부주석의 임기를 2연임(10년)으로 제한하는 규정 폐지 등을 담고 있다.

임기 제한이 폐지 됨에 따라 중국 내외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황제에 오르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헌법 수정안은 지난해 9월 시 주석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천(王晨)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비서장은 5일 열린 전인대 개막식에서 ‘헌법 개정 초안 심의에 관한 안건’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헌번 수정안은 오는 11일 전인대에서 정식으로 통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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