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교 관악구청장 예비후보 “1인 1권, 1만원 정가만 받습니다”

-‘민폐 출판기념회’ 원천 봉쇄 나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민폐 출판기념회’를 원천 봉쇄하겠습니다.”

최근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민폐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후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서울 관악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정창교 서울시 정책특보(56)다.

정 후보는 출판기념회가 책값 이상의 웃돈을 받아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모으는 기회로 악용되거나 세를 과시하기 위해 사람을 대거 동원하는 등 일반인에게 민폐가 된다는 비판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치 신인으로서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 후보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자신의 저서 ‘관악에서 만난 유종필과 정창교’ 출판기념회를 저자사인회로 정하고 1인 1권, 정가 1만원만 받는 방식으로 열기로 했다.

참석자들에게 1권 이상의 책을 판매하지 않고 책값도 정가인 1만원만 받겠다는 것이다. 만약 1만원 이상을 봉투로 낼 경우 1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돌려줄 계획이다. 1권 이상 구입을 원할 경우, 인터넷이나 서점에서 구입하도록 권유한다. 출판기념회 입구에도 이를 알리는 ‘1인 1권, 1만원 이상을 받지 않습니다’라고 쓰인 배너를 내걸 예정이다. 모금함도 투명하게 만들어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판기념회 개최방식도 일반 후보들과 달리 저자사인회로 했다. 장황하게 정치인 축사나 내빈소개를 하고 주민들은 들러리가 되는 일반 출판기념회와 달리 정 후보가 방문객들에게 책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만 찍고 끝내는 것이다.

정 후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치 신인으로서 민폐를 끼치는 정치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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