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오늘 회견 예고속 “나도 성폭행 당했다” 연구소 직원 추가 폭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사표 제출 사흘만에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추가 성폭행 폭로가 나왔다.

안 전 지사측은 8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이번 사태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사표 제출 이후 외부에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던 안 전 지사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하지만 안 전 지사와 관련된 성폭행, 성추행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에 1년 넘게 시달렸다고 폭로한 한 여성은 변호인단을 통해 고소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 여성은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의 직원으로 김지은 정무비서와 마찬가지로 1년이 넘게 성폭행, 성추행에 시달렸다.

앞서 먼저 미투를 통해 밝힌 비서가 겪었던 피해 내용과 유사한 내용으로, 이 여성 역시 김씨처럼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셈이다.

이 여성은 심지어 안 전 지사가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로 주목받고 있던 지난해 1월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가 여의도의 한 호텔에 와달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마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또 2015년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신체부위를 만지는 성추행, 2016년 7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도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채상우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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