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스페인 여성노동자들 “남녀 차별철폐·女권익향상”동맹파업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스페인 양대 노동단체 조합원들이 남녀 차별 철폐와 여성권익 향상을 내걸고 동맹파업에 나섰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이날 양대노조인 CCOO와 UGT가 ‘우리가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전국에서 노동자 530만명이 동참했다. 여성 노동자들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남성들도 파업에 참여했다. 일부 노조들은 이날 24시간 파업을 결의했다. 전 세계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집회와 문화행사가 기획됐지만 이처럼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인 국가는 스페인이 유일하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파업 외에도 스페인 전역에서는 남녀 차별과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을 규탄하는 집회와 기습시위가 120건가량 열렸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수백명의 여성이 중앙광장에 모여 직장 내 성차별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는 여성들이 성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스페인 여성단체들은 이날 여성들에게 가사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는 아파트 발코니에 앞치마가 내걸리는가 하면, 남성 조각상 등 조형물은 앞치마를 입히고 빗자루를 쥐게 한 기습시위도 진행됐다. 

김현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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