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생산·소비 양호한 회복세…청년실업·통상압력 변수”

기재부, 3월 경제동향 발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은 투자 증가세에 생산ㆍ소비까지 큰 폭으로 반등하며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리스크도 상존한다.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미국의 통상압력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큰 변수라는 얘기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6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7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상품수지는 81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흑자목이 줄었고,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그린북은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ㆍ소비도 큰 폭 반등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청년 실업률 상승 등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문에선 50~60대 노년층 취업이 늘어난 반면 청년층 실업자가 늘어나며, 노동시장 동력 약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월 취업자수 33만4000명 중 60세 이상은 절반이 넘는 22만3000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연령대별 실업률은 29세 이하가 8.7%로 가장 높았고, 30대도 3.1%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4% 상승하며 5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농축수산물은 전달 -0.6%에서 3.5%로 급등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과 등으로 0.5%포인트 떨어져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외식과 설 연휴에 따른 여행비 상승으로 개인서비스 부문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1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늘어난 6.2%로 3개월 연속 상승했고, 건설투자는 신규주택 완공물량 증가에 따른 주거용 건물 기성액이 호조 속에 전월대비 8.2% 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재정 부문은 꾸준한 세입 증가 덕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통합재정수지는 전년대비 4조5000억원 늘어난 12조700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통합재정수입은 전년대비 23조4000억원 증가한 309조8000억원을, 통합재정지출 및 순융자는 같은 기간 19조원 증가한 29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유재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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