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핵심 측근 박영준, 檢 소환 불응…연락 두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반드시 불러 조사 해야 할 주요 인물로 꼽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MBC 뉴스데스크는 검찰이 박영준 전 차관에게 이번주 안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수차례 통보했지만, 이에 불응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 전 차관은 현재 검찰 측에서 오는 휴대전화 연락조차 모두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전 차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운영과 인사에 막강한 입김을 행사해 ‘왕차관’이라고 불렸던 MB 핵심 측근이다.


검찰은 지난 5일 천신일 세중 회장,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함께 박 전 차관의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선 당시 네트워크 팀장으로 일하며 이상득 전 의원이 모금한 돈을 사용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대선 캠프는 물론 당선 이후까지 불법 자금이 들어오고 쓰인 곳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인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박 전 차관을 불러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마지막 확인 조사에 나서려 했던 검찰 수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일단 박 전 차관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소환 전에 박 전 차관을 조사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객관적 물증과 핵심 관계자의 진술 등으로 혐의를 다져온 만큼 혐의 입증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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