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공인연합회, 신협 설립 속도낸다

부산 신발센터 이어 서울 중랑패션센터서 ‘소공인특화금융’ 설명회 열어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한국소공인연합회(회장 박동희)가 신용협동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발산업의 중심지 부산 슈플레이스에서 ‘소공인특화금융’ 설명회를 연데 이어 지난 6일 서울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합회는 북미에서 가장 성공한 신협 ‘데자르댕(Desjardin Credit Union)’을 모델로 삼아 신협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의류산업협회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8000여 회원사를 가진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서울 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소공인특화금융설명회.

중랑구에서는 70년대 6만원으로 시작한 상봉신협, 19만원으로 시작한 명곡신협, 중랑신협 등 현재 최고의 신협으로 발전한 사례가 있다.

연합회는 전국 350만명으로 추정되는 소공인의 금융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신협 설립을 추진해왔다. 소공인을 위한 화재보험과 연금보험 등 ‘소공인특화보험’도 준비 중이다.

소공인연합회 박동희 회장(서울 성수동수제화협회 회장)은 “신협은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조합원 모두가 1인 1표를 행사하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자율단체다.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소공인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데자르댕을 모델로 신협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데자르댕은 1900년 캐나다 퀘벡에서 데자르댕 부부가 설립한 신협. 가난한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할 수 없던 시절, 특히 사채금리가 3000%에 달하던 때 5달러의 출자금을 매주 10센트씩 납부해도 신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110년이 지난 2010년 기준 자산총액 216조원에 연간 순이익이 1조8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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