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부터 27일까지 호주에서 펼쳐진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는 세계문화예술교류위원회의 김지원 위원장 과, 윤석구, 조원경 고문을 주축으로 스테프 13명, 어린이 참가자 33명 그리고 서울신학대학교 앙상블 합창단과 실용음악 밴드 더 비상 팀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사해 한국의 문화예술사절단의 역할을 담당했다.
2018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호주)는 문화예술공연, 문화예술교류, 문화예술수업, 문화예술여행의 총 4개 구성으로 진행됐다.
문화예술공연은 뉴카슬 한인 입양아 한글학교, 자비어 칼리지, 시드니 채스우드 공립학교, 시드니 중앙장로교회의 방문공연과 시드니 콘서바토리움 메인공연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먼 나라 호주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장이 되었던 뉴카슬 한인 입양아 한글학교 공연은 사는 곳은 달라도 우리 모두 한국인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을 수 있었던 귀한 자리가 됐다.
자비어 칼리지, 시드니 채스우드 공립학교 공연은 호주의 어린이, 청소년과의 문화 교류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며 시드니 중앙장로교회에서의 공연은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됐다. 메인 공연인 시드니 콘서바토리움에서의 공연은 한국의 어린이 전문 공연단인 러브락, 조이 퍼커스, 코리언 유스콰이어, 프라미스 앙상블, 해피니스 하모니와 성인 공연단인 서울신학대학교 앙상블 합창단, 밴드 더 비상 외에 호주의 산타사비나 칼리지 합창단과 그레이스랜드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했다.
본 공연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퍼포먼스, 악기연주, 중창, 합창, K Pop 댄스 등 우수한 컨텐츠의 작품이 선보여졌다, 언어, 인종, 종교 등이 달라도 한국과 호주 양국의 합동 공연를 통해 우리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고, 공동체라는 더 큰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문화예술교류는 시드니한국문화원과 자비어 칼리지에서 진행됐다.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는 호주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전통을 지키고 계승할 뿐만 아니라 타문화권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자비어 칼리지에서의 교류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먼저는 한국의 어린이들이 두 세명 씩 짝을 이루어 수업에 참관하였는데 호주 학교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 선생님은 어떻게 수업을 하는지, 학생들은 어떤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호주의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 하는 시간이다. 한국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과 꽃은 무엇인지, 한국의 4계절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한국의 전통의상과 악기는 무엇인지 등에 관한 소개 후 호주의 학생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패션쇼를 하고 사물 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갖었다.
문화예술수업은 호주의 저명한 음악교육가인 ‘켈리’선생이 있는 산타사비나 학교에서 진행됐다. 호주의 유명 음악감독에게 직접 합창과 뮤지컬 작품을 사사 받은 후 발표까지 이루어지는 수업을 훌륭하게 마쳤다.
문화예술여행은 자연 환경이 우수하다는 호주의 명성에 알맞게 호주 곳곳의 지역을 탐방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었다. 포트스테판 사막투어 및 샌드보드, 야생돌고래 관찰, 블루마운틴 투어, 페더데일 야생동물원 방문, 시드니 시티투어 등 그 잔상이 오랫동안 기억될 소중한 시간이였다.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는 어린이가 만드는 축제이다.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축제이다.
김지연 위원장은 “세계어린이문화예술축제가 END(끝)이 아닌 AND(그리고)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한국의 어린이들이 세계를 향해 큰 꿈을 펼칠수 있도록 내년엔 더 큰 행상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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