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겸 플레이어’ 송은이, 플랫폼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송은이가 2018년 초부터 기획자와 개그맨으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S 개그맨으로 데뷔한 25년차 예능인 송은이는 여성 예능인이 설 자리가 없다는 편견을 깨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우뚝 섰다. 이는 송은이의 능동적 사고 방식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팟캐스트, 유튜브 등 TV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

송은이가 김숙과 함께 진행했던 팟캐스트 ‘비밀보장’은 SBS 라디오 ‘언니네 라디오’로 발전했는가 하면, 코너 중 하나였던 ‘영수증’은 KBS2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송은이는 김숙과 ‘더블V’를 결성해 ‘3도’를 발매했다. 이후 ‘주간 아이돌’ ‘뮤직뱅크’ 등 음악방송에 출연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함께 선사했다.

또한 송은이는 김신영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셀럽파이브’를 실현시키기 위해 웹예능 ‘판벌려’를 직접 제작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JTBC ‘밤도깨비’, MBC ‘무한도전’에 여자 개그맨들과 동반 출연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줬다.


이처럼 송은이는 ‘김생민의 영수증’ ‘셀럽파이브’ 등을 기획해 후배들의 장점과 재능에 힘을 실어주며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목 받는 것보다 후배들이 놀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짜주며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더 증명한 것. 또한 여러 기자간담회를 통해 ‘좋아하는 것’을 해온 결과라 전하며 프로그램과 후배들에 대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전지적 편견 시점’과 다음 주 방송을 시작하는 TV조선 ‘전설의 볼링’ 역시 송은이가 메인 MC를 맡은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송은이는 기획, 제작뿐만 아니라 깔끔한 진행과 재치 있는 멘트로 대체불가 MC로 활약했던 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