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자 막바지 출판기념회 봇물

- ‘안희정 파문’ 속에서도 일정 진행

- 14일 이후 금지돼 이번주말 집중적으로 몰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6ㆍ13 지방선거’를 3개월 남짓 앞두고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막바지 출판기념회가 줄을 잇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만큼 ‘전쟁’(선거)을 앞두고 ‘총알’(선거자금)을 장전하는데 효과적인 출판기념회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진 미투 파문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모습이다.

‘안희정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충남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양승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천안 단국대 체육관에서 저서 ‘문재인의 사무총장, 충남을 열다’를 소개하고 비전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양승조 의원은 이날 출판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여러 가지 사건으로 충남이 시끄러운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게 됐다. 미리 잡아둔 일정이라 변경이 어려웠던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 믿음직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14년 동안 검증받고, 실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양승조가 믿음직한 사람이란 것을 출판기념회를 통해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전해철 의원은 10일 오후 4시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북 콘서트를 통해 경기도민들을 만난다.

전 의원은 ‘함께 한 시간, 역사가 되다’란 제목의 책을 통해 인생 경험과 정책 비전을 소개하고 유권자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비서관이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함께 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서울시장 후보군에서는 우상호 의원이 지난 7일 가장 먼저 출격했다. 우 의원은 7일 오후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우 의원은 그동안 틈틈이 썼던 시와 수필을 엮은 책(‘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면’)을 매개로 서울 시민들을 만나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공유했다.

이어 민병두 의원은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에서 ‘도시는 사람이다’라는 책을 들고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민 의원은 저서를 ‘지방선거의 정책교과서’라고 부각하며 저출산, 일자리 등 정책들을 소개했다.

박영선 의원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박영선, 서울을 걷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가졌다.

박 의원이 서울 시민의 삶과 역사를 공유하려고 진행한 ‘서울을 걷다’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소회를 시민들과 나눴다.

최근 출판기념회나 북 콘서트가 후보자의 세 과시와 선거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돈봉투나 카드리더기는 모습을 감췄다. 대신 출판사가 직접 정가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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