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檢 출석] 김지은도 동시 검찰조사 중…“安 일방적 출석 유감”

-피해자 측 “어떤 사과의 행동ㆍ태도도 아냐”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가운데 피해 사실을 최초 폭로한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33) 씨도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현재 피해자는 서부지검에서 조사받고 있다”며 안 전 지사의 일방적 출두 통보는 매우 강력히 유감”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행동은) 피해자에 대한 어떤 사과의 행동과 태도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성협은 또 “(김 씨가) 오늘 차분하게 마지막까지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남색 패딩 차림으로 자진 출석했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 나흘 만이다.

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에 죄송하단 말씀을 올립니다”며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며 비교적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전 지사는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하고 청사에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씨를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비서 김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고 이튿날 검찰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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