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오영환-전처, 청탁 거절에 보복공작” 눈물회견…오영환 반격카드 나오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 시절 권력형 부정청탁을 거절한 보복성 정치 공작”이라며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한 서류를 근거로 제시해 진위여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영환이 어떤 반격 카드를 제시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수현 예비후보는 최근 제기된 자신의 ‘내연녀 특혜공천의혹’과 ‘불륜 의혹’ 등이 날조된 거짓이라고 밝히며 청탁 요구서를 공개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 청탁 요구서에는 오영환 씨와 박 예비후보의 전처, 전 처형이 이혼을 댓가로 A, B, C로 우선순번을 정해 3가지의 사업권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박 예비후보는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절 전 부인과 이혼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전처와 오영환이) 수 백 억원 대의 특혜를 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 부인과 얽힌 이야기 대목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예비후보는 “전처는 이 일을 꾸밀 능력도 배짱도 없는 사람”이라며 “추잡한 권력형 비리 음모에 동조하지 않자 (나를) 낙마시키기 위한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추잡한 거짓음모는 미투와도 관계가 없고, 권력을 이용하거나 폭력으로 성을 착취하는 미투와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최근 사회전반을 휩쓸고 있는 ‘미투 운동’과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편 박수현 예비후보의 ‘내연녀 의혹’설을 제기한 오영환 씨는 박 예비후보가 이 사실을 부인하자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미 공주시의원의 내연관계가 2009년부터 지속됐다며 “박수현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주장하며 불륜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선 박 예비후보의 전 처 박재은 씨도 오영환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며 이혼도 여자문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늘(11일) 박 예비후보가 공개한 자료에는 ‘여자 문제’로 이혼한다는 내용이 전혀 언급돼 있지 않다. 소장에 적시된 내용에 박재은 씨는 이혼 사유로 생활고만을 언급했다. 박재은 씨가 2007년 집을 나간 이유도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 서울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의 집 거처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이혼과정에서 전처가 오영환과 함께 나타나 터무니없는 권력형 청탁을 요구해 왔다는 것.

억대의 위자료와 매월 300만원 생활비 지급 이혼 조건에 걱정이 됐다고 밝힌 박 예비후보는 청와대 직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한 겨울에도 여름양복을 입고 다녀 퇴임 전 조국 수석이 각별히 챙겼다는 후일담으로 인해 청렴 공무원이 상징이 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가 이혼소장 자료까지 공개하면서 자신을 향한 ‘내연녀 의혹’ 해명에 적극 나서면서 오영환 씨 측이 향후 어떤 반격 카드를 제시할지 관심을 모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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