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싼 전기·빠른 인터넷·저온…비트코인 채굴에 빠진 美사과마을

○…미국의 한 사과재배 마을이 가상화폐 채굴 명소로 변신했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불과 3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중부 컬럼비아 분지 (The Mid-Columbia Basin)다. 인근에 수력발전소가 5개나 있는 이곳은 미국에서 전기료가 가장 싸다. 게다가 추운 날씨로 과열된 컴퓨터를 냉각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인근에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있어 미국에서 인터넷이 가장 빠른 지역으로 손꼽힌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11일 ““일부 추정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15∼20%를 이 지역이 차지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이 비트코인 채굴지가 된 것은 2012년부터로 일부 발 빠른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이곳이 최적의 비트코인 채굴장임을 눈치채고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과 과수원으로 알려졌던 이 한적했던 시골 마을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대거 유입 이후 너도나도 비트코인 채굴작업에 빠지게 된 것이다. 

김현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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