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委 주초 인선…주말 첫 회의

-준비위, 주초 구성완료
-이번 주말 첫회의 열듯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청와대는 12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인선을 이번주 초반에 마무리 지은 뒤 주말께 첫 회의를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준비위와 관련한 의제 및 체계 초안은 지난 주말 사이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략 이렇게 해보자는 초안은 나온 상태”라며 “주초에 인선작업을 하고 주말쯤 첫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마련된 유사하게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이재정 당시 통일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의 단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준비위가 구성되면 바로 회담 의제설정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의제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한 3ㆍ5 남북합의안의 6가지 의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는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핵심의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대비 북한의 핵ㆍ미사일 기술은 큰 진전을 이뤘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정상회담를 주최하기 위한 남북간 실무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준비위 구성을 마치고 대략적 회담 의제를 조율한 뒤 북한과의 본격적인 실무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간 합의한 핫라인 구축에 대해서도 “아직 구축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우리만 결정해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북한과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 협의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 및 방미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이날 낮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당국자들과 면담한 뒤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다. 정 실장은 방중 일정을 끝내자마자 러시아 모스크바로 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논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방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변국의 의견청취도 할 예정이다. 이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준비위는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서 원장과 정 실장이 주변국으로부터 취합한 의견을 참고해 회담 의제 및 일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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