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후 황교안에 ‘대통령 출마하라’ 권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이 나오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통령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황 전 총리의 최측근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온 직후 황 권한대행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면서 “당시 통화때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보궐선거때 대선 후보로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전 권한대행은 이 때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에 대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탄핵이 인용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고 ‘뒷일을 잘 마무리 지어 달라’는 부탁 대신 ‘대통령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 예상치 못한 박 전 대통령의 반응에 오히려 황 전 권한대행은 실수할까봐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황 전 총리는 결국 지난해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5월 9일로 지정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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