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앱클론, 면역항암제 개발 위한 씨앗(후보물질) 발굴

-유한ㆍ앱클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C2101 도출
-YHC2101, 면역세포가 암세포 공격하는 3세대 항암제
-면역항암제는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국내 제약사가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공동 개발중인 항체신약 프로젝트들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YHC2101’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YHC2101은 면역항암제 중 면역관문저해제로 분류된다. 면역관문저해제란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물로 암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를 거쳐 3세대 항암제로 불리고 있다. 


현재 출시된 제품 중에는 BMS의 ‘옵디보’와 MSD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면역항암제의 사용은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4억달러에 머물던 면역항암제 시장은 오는 2020년 276억달러로 2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오는 2022년 각각 98억 달러와 9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역관문저해제는 높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게서만 효능을 보이는 한계점이 있어 병용치료나 새로운 면역관문저해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글로벌제약사와 바이오벤처사들은 낮은 반응성을 개선하기 위해 병용 가능한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YHC2101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고 있는 T 조절 세포의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기전으로 기존 면역관문저해제와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PD-L1항체와 병용시 약효가 극대화 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돼 신규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YHC2101은 앱클론의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기술을 통해 유한양행과 함께 개발됐으며 관련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 양사 간 계약에 따라 공동 출원된 특허는 유한양행에 양도돼 이후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는 유한양행이 진행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유한양행으로부터 1차 마일스톤에 대한 정액기술료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 정액기술료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YHC2101은 최근 유한이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단독, 병용, 이중항체치료제 등의 다양한 개발을 추진해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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