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경찰 내 성폭력 조사 TF 가동”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최근 업계를 막론하고 미투 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 내 벌어지는 성범죄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5일부터 경찰 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수사를 전담하는 별도의 TF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TF는 감사관을 중심으로 경찰관 20여 명이 신고 접수부터 조사ㆍ제도 개선까지 담당하는 원스톱 체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 개선팀에는 외부 자문단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성폭력 전담 TF는 지방청에서 별도로 운영 중인 성폭력 전담 팀도 모두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일반인의 성폭력 수사과 관련해선 현재 40여 건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유명인이 연루된 성폭력 의혹 41건을 들여다보고 있고 이 가운데 수사는 6건, 내사는 8건”이라며 “내사 중인 사건은 진행 과정에서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KT의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으로 입건된 황창규(65) KT 회장의 소환 조사 계획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지금은 임원진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고 황 회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선 정해진 것 없다”며 “늦어도 4월까지 해당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이고 있는 선거사범 단속과 관련해 현재 100여 명에 대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109명에 대한 155건을 들여다 보고 있고 이 가운데 30명을 수사 중”이라며 “금품수수가 12명, 흑색선전이 6명, 사전선거운동이 6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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