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사실무근…보도 언론사 법적조치 할 것”

-정봉주 전 의원 12일 국회서 기자회견
-한 매체 보도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 부인
-서울시장 출마 의사는 유지할 의사 밝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유명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팬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사에 나온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일 보도된 프레시안의 기사에서 BBK사건으로 인한 수감 직전 당시 대학생이던 A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바 있다.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 [제공=연합뉴스]

이어서 “(기사를 작성한) 프레시안 기자와 A씨 등은 같은 학교 친구들이며, 나꼼수 지지자로서 공식 모임에서 두세 번 만난 사이”라며 “이들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기사에 제시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기사에 제시된) 2011년 12월 23일이건 2011년 12월 24일이건 간에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언급된 일자에 있었던 자신의 일정도 언급했다. 그는 “(기사에 보도된 당시) 시간에 명진스님을 만나고 있었다”면서 “명진스님을 만나고 있던 때 저와 명진 스님 등을 찍은 사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1년 12월 24일 일정도 살펴봤다”면서 “오전에 배우 문성근, 나꼼수 멤버들과 보좌진, 일부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도 마석에 있는 고 문익환 목사님 묘소에 참배를 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사 보도의 내용 변경 건도 문제 삼았다.

정 전 의원은 “날짜에 대한 보도에 중요한 변경이 있었다”며 “사건 장소에 대한 보도도 중대한 변경이 있었다. 성추행 내용도 계속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프레시안의 무책임한 허위보도로 인해 정치적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프레시안을 상대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 이번 사건은 온갖 탄압을 뚫고 10년만에 재기하려 했던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는 인격 살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의원은 “허위보도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나아가 서울시장 출마의사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레시안은 3차례 기사를 작성하고, 정 전 의원이 당시 대학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당시 정 전 의원과 A씨 사이에 있던 일들이 포함됐다. 해당 기사가 공개된 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큰 파장이 일었고, 정 전 의원은 7일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시장 출마선언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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