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밭대 학생 ‘창업교육 필수’

- 2018학년도부터 ‘창업교과목 교양필수’ 지정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가 이번 학기부터 ‘창업교육’을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한밭대는 모든 학생이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을 체득해 기술기반 창업과 산업현장에서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같이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한밭대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창업교과목인 ‘기업가정신과 창의설계’를 수강하면서 도전정신을 기르고 창업기회 탐색과 창업마인드 및 역량을 확충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밭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기업가정신과 창의설계’ 온라인강좌 콘텐츠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한밭대]

창업교육 교양필수 지정을 위해 한밭대는 지난 2015년부터 관련 준비를 해왔다.

먼저 창업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 한밭대 창업지원단(단장 송우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입생 1092명 중 창업에 대한 관심과 도전의사를 가진 학생은 5%에 불과하고, 95%의 학생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을 이유로 창업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한밭대는 학내 관련 부서, 학과 교수 등의 의견조율을 거쳐 2017년 말 창업교과목인 ‘기업가정신과 창의설계’를 교양필수로 확정했으며, 2018학년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교양필수 지정 후 처음 맞이한 2018학년도 1학기에는 현재 714명이 이 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연간 1800여명의 한밭대생이 이수할 것이란 예상이다.

수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이론과 실습, 체험활동도 이뤄진다.

또한 15주 동안 창업단계별로 아이템 도출, 사업계획서 작성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을 경험하고, 교수, 상담사, 교육 및 조사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창의역량 성향조사와 진로개발 개별 멘토링 기회도 주어진다.

한밭대 송우용 창업지원단장은 “기업가정신이란 독특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이를 기회와 가치로 변환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가정신 교육은 단순히 창업만을 독려하는 교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일깨우고, 도전정신과 창의적 역량을 높여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