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싣고 올해도 희망나누기 나선다

-‘희망배달마차’ 프로젝트 실시
-6년간 약 20만 세대 60억 지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마트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희망배달마차’를 오는 21일 서울 중곡동을 시작으로 2018년 희망 나누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4월 지역 저소득가정 및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에게 생필품을 지원을 위해 시작된 희망배달마차는 서울과 경기, 대구, 광주 지역에서 250~300여차례 운영된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경기, 대구, 광주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저소득가정ㆍ독거노인들이 이마트의 ‘희망배달마차’에서 생필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이마트]

각 지자체에 속한 복지 단체를 통해 신청을 받아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하고 선정된 지자체는 지원 대상자(1회당 약 150명)를 초청하고 행사 당일 본인에게 필요한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해마다 3만여 세대에게 10억원 규모로 지원이 이뤄지며 지난 6년 동안 모두 20만여 세대에 60억원 가량의 생필품이 지원됐다.

희망배달마차를 통해 봉사에 참여한 인원도 임직원과 고객 주부 봉사단을 포함해 1만3000여명에 달한다.

일반적인 생필품 지원은 정해진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인데 반해 이마트 희망배달마차는 이동식 장터를 열어 수혜자들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도는 물론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실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 행사마다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40~50여 종의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250회 가량 희망배달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운영 형식과 상품 선정 등에 변화를 줘 실질적인 혜택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먼저 지원 품목을 ‘노브랜드’ 상품으로 변경키로 했다. 노브랜드 상품은 이마트가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가성비 브랜드로 기존 NB상품을 노브랜드 상품으로 변경할 경우 품목당 가격 하락으로 수혜자가 선택할 수 있는 품목 수가 30% ~ 40% 가량 늘어날 걸로 보여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방식도 기존 이동식 장터식 운영에 더해 ‘노브랜드 푸드 박스’ 지원 방식도 도입할 에정이다.

기존 장터 형태의 희망배달마차와 다르게 미리 포장된 생필품 박스를 전달하는 형태로 수혜자들이 대기시간 없이 즉시 수령 가능한 방식이다. 노브랜드 푸드박스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노브랜드 푸드박스는 보다 내실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1인당 지원 금액을 이동식 장터 방식보다 높게 책정해 혜택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희망배달마차는 수혜자의 자율 선택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수혜자 및 지자체에서 가장 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올해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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