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장기집권 한다는데…장쩌민ㆍ후진타오는 왜 가만히 있나

장쩌민…실세 낙마, 92세 연로
후진타오…시진핑 우호, 정치력 약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헌법 개정까지 동원해 장기 집권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장쩌민ㆍ후진타오 등 전임 지도자들이 침묵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시진핑의 2연임 제한을 폐기한 헌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정치국 회의에서 시 주석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져 5개월 만에 의결까지 이뤄졌다.

[사진=AP연합뉴스]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태스크포스팀의 팀장을 맡았고, 리잔수ㆍ왕후닝 상무위원이 부팀장을 맡았다. 이 가운데 장더장 위원장은 장쩌민 전 주석의 계파로 분류된다. 리장수와 왕후닝은 시진핑 주석의 측근이다.

재미 정치분석가 천포쿵은 제안부터 의결에 이르기까지 중국 최고지도부 내에서 어떠한 반대의 목소리도 나지 않은 것은 부패 조사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 주석이 전임 지도자들의 부패 자료를 가지고 모종의 정치적 거래를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중국 공산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고지도부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25명)의 경우 반부패 사정에 엮이거나 불이익이 두려워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쩌민 전 주석의 경우 시진핑 정권 이후 쩡칭훙 전 부주석 등 실세들이 부패 혐의로 낙마하면서 세력을 결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장쩌민 전 주석은 92세로 연로하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퇴임 후 줄곧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장쩌민 전 주석에 비해 정치력도 약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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